SK이노베이션이 자원개발 사업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이노베이션은 자원개발 부문인 E&P사업 본사를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서 미국 휴스턴으로 옮겼다. 올해부터 E&P 사업 대표를 맡게 된 최동수 대표 등 전략기획팀 7명도 미국 본사로 건너갔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 셰일가스 광구 인수 등 현지에서 발생되는 인수·합병(M&A) 기회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최대 3조 원을 투자, 화학과 석유 개발 분야에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M&A, 지분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직 내부적으로는 사업 부문별 투자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석유개발 사업에 무게가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미국 내 셰일가스 생산 광구 두 곳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으나, 이후 신규 인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석유개발 사업 본사까지 미국 휴스턴으로 이전하면서 셰일가스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셰일가스 개발 정책과 맞물려 M&A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공격적인 행보가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