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태양이 이탈리아 밀라노 여행 중 잡상인으로부터 우정 팔찌를 강매(?) 당한 사연을 털어놔 눈길을 끌고 있다.
태양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길거리에서 만난 잡상인이 내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든다며 우정 팔찌를 줬다"라며 "그리곤 5유로를 달라고 하길래 우리의 우정을 위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태양은 자신이 5유로(한화 약 6천 원)를 주고 산 팔찌를 인증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최근 이탈리아와 동유럽 등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일명 '우정 팔찌' 사기로 알려져 눈길을 사고 있다.
이 수법은 혼자 있는 외국인 남성이나 여성을 상대로 자연스럽게 접근해 대화를 나누는 척하다 팔이나 손가락에 팔찌를 묶고는 돈을 요구하는 사기다. 또한, 팔찌를 두고 잡상인과 관광객이 실랑이를 벌이는 틈을 타 잡상인의 일행이 관광객의 가방을 찢어 소지품을 훔쳐 가는 2차 범행이 일어나기도 한다.
'도깨비' 출연 중인 유인나 역시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수법으로 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유인나는 아이유와 떠난 이탈리아 여행에서의 에피소드를 전하며 "밀라노에서 한 흑인 남성이 내 팔에 실 팔찌를 감아주더라. 선량한 눈빛으로 팔찌가 아프리카의 행운을 줄 거라며 선물해주더라"라며 "근데 갑자기 돈을 달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팔찌 1개에 만 원씩 달라고 하더라. 5만 원 짜리를 줬더니 만 원만 거슬러주더라"라고 잡상인에게 당한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한편 태양은 지난 13일 밀라노 2017 FW 패션위크 참석 차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