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하루 전날인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링컨기념관에서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취임 식전 행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수만 명의 지지자 앞에서 짧은 연설을 했다. 그는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나는 꿈이 있습니다’연설을 한 자리에서 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이 나라에서 행해지지 않은 일들을 하려고 한다”며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여론조사가 왜곡돼 자신을 지지한 사람들이 소외감을 느꼈다면서 “대선 운동 기간 나는 이들을 ‘잊힌 남성’과 ‘잊힌 여성’으로 불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러분은 더는 소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권인수위원회의 일원인 콜로니캐피털의 톰 배럭 최고경영자(CEO)는 “나는 이 남자의 용기와 힘, 충성심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배우 존 보이트는 “여기 링컨 대통령은 미국 국민이 정직한 지도자를 만났다는 사실을 아는 것처럼 웃고 있다”며 “우리는 다시 부흥하는 미국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2시간짜리 콘서트에는 미국 가수 토비 키스, 샘 무어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가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제니퍼 홀리데이는 지난 14일 축하공연을 철회했다.
환영 콘서트에 앞서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 의회 지도부, 장관 내정자 등과 함께 오찬을 했다. 또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헌화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 시간으로 20일 정오에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취임식을 하고 임기 4년의 새 행정부를 출범한다, 취임 연설에서 그는 국민통합을 골자로 한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기득권 정치의 청산, 국익을 중심에 둔 외교 등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