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취임했음에도 변함없는 트위터 사랑을 과시했다.
트럼프는 이날 취임식 후 ‘폭풍 트윗’을 올렸다. 언론 대신 트위터를 소통 창구로 삼더니 취임 후에도 트위터 소통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 연설문에서 밝힌 대로 강한 미국과 ‘미국 우선주의’를 만들어 갈 것을 트위터에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일자리, 국경, 부를 되찾을 것”이라고 동시에 “우리의 꿈을 되찾을 것”이라고 썼다. 또 모든 미국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며 “당신의 목소리를 절대 무시당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에 미국 우선주의를 끝없이 역설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미국을 다시 자랑스럽게 만들고, 안전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며 대선 전부터 강조한 구호를 썼다. 또 간단한 규칙 두 가지를 이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 규칙은 “미국 제품에서 만든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단순히 한 행정부에서 다른 행정부로 권력이 옮겨가는 날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날”이라고 밝혔다. 또 어떤 당이 행정부가 됐는지가 아니라 국민에 의해 국정이 운영되는 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POTUS’라는 대통령 전용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다. POTUS는 미 합중국 대통령(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의 약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POTUS44다. 이 트위터의 팔로우 수는 현재 1300만 명을 넘어섰다. 기존 트럼프이 개인 트위터 계정 팔로워 수는 2000만 명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