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美 2호점 오픈…"K무비 거점으로 현지 공략"

입력 2017-01-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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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Xㆍ스크린Xㆍ프리미엄관 등 총 8개관…1187석 규모

▲CGV 부에나파크 조감도(사진제공=CJ CGV)

CJ CGV가 영화 본고장인 미국에 새로운 컬처플렉스를 선보인다.

CJ CGV는 오는 27일 미국 2호점 CGV 부에나파크(Buena Park)를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오픈한 미국 1호점 CGV LA 이후 7년 만이다.

CGV 부에나파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남동쪽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시티에 신축되는 쇼핑몰 더 소스(The Source OC) 3층에 위치한다. 8개관, 1187석 규모다.

CJ CGV는 부에나파크에 최신 기술을 탑재한 4DX, 세계 최초 미래형 다면 상영관 스크린X를 지역 내 최초로 운영한다. 또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리클라이너 좌석의 프리미엄관을 더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136석 규모의 4DX는 눈(Snow)과 비바람(Rainstorm) 효과가 추가된 최신형으로 설치된다”며 “이에 맞춰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4DX 시사회도 준비했다. LA와 뉴욕에 설치된 4DX가 큰 인기를 얻었던 만큼 4DX 열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네마콘에서 선보여 주목 받은 스크린X(252석) 설치는 미국 내 확장을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이다. 오픈과 동시에 ‘빅뱅 메이드’, ‘부산행’, ‘모진: 더 로스트 레전드’ 등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던 스크린X 콘텐츠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CJ CGV는 미국 타 멀티플렉스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기 위해 레트로 빈티지 스타일을 미국 최초로 도입했다. 유럽의 기차역을 연상시키는 플랫폼 분위기를 기반으로 세련되고 감각적이면서도 클래식한 극장의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소통을 키워드로 내세운 편성 전략도 특별하다. 백인을 비롯해 아시아, 히스패닉계가 혼재된 부에나파크시티의 인구 분포를 감안해 언어, 인종, 세대간 다양성을 수렴하고 문화 소통 허브로 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할리우드 영화 외에도 한국영화의 편성을 대폭 늘리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인종의 영화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인디 영화, 아시아 작품 수급에도 적극 나선다.

또 기존 매점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팝콘팩토리를 도입하고, 다양한 주류와 음료를 맛볼 수 있는 바(The Bar)를 별도로 마련했다. 프리미엄 수제 팝콘인 고메 팝콘과 함께 김스낵, 고구마스낵, 맛밤, 소주 칵테일 등 한국 음식도 선보일 예정이다.

CGV 부에나파크는 27일 정식 개관에 맞춰 미국 내 유력 VIP들을 대거 초청한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제작사, 배급사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정부 인사, 현지 언론과 SNS 인사 등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CJ CGV 서정 대표는 “CGV부에나파크는 디자인, 서비스, 운영, 특별관 등 모든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CGV만의 노하우를 담아 자신 있게 선보이는 극장”이라며 “전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K무비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CGV는 2006년 10월 중국 상하이에 첫 발을 디딘 이후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터키에 차례로 진출했다. 현재 국내 133개 극장, 996개 스크린을 포함해 세계 7개국에 376개 극장, 2877개 스크린을 보유한 글로벌 TOP5 극장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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