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와 우주탐사에 협력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UAE 우주청과 오는 31일(현지시간) UAE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평화적 목적을 위한 우주탐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 양해각서는 2015년 한-UAE 정상회담 당시 우주협력에 관한 의견교환에 따른 후속조치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은 UAE 우주청 주최로 개최되는 '글로벌 스페이스 콩크레스(이하 GSC)'를 계기로 아부다비 현지에서 갖게 됐다.
최양희 장관은 양해각서 체결식에 앞서 세계 주요국가의 우주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GSC 축사를 통해 우주개발에 대한 UAE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열정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달 탐사 프로젝트, 시험용 달 궤도선 개발 등 우리 우주개발의 기술과 의지를 알릴 예정이다.
UAE는 2006년 고등과학기술원(EIAST)을 세운 이후 2014년 우주청 설립, 2021년 화성 무인탐사를 목표로 삼은 바 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우주과학, 기술 및 활용 △우주정책, 법률 및 규정에 관한 의견 교환 △인력개발 분야에 있어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UAE 안보수요를 겨냥한 위성ㆍ영상수출 확대, 발사장 건립, 위성조립시설 증축 등에 우리나라 기업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2009년 UAE 바카라 원전에 이은 대형 협력사업으로 우주분야가 유망하다는데 UAE 측과 인식을 같이한 바 있다.
미래부는 "민간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던 협력사업을 향후 정부 차원으로 확대해 양국 교류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