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책임 있는 자세… 민간외교 최선 다하길”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을 두고 “소중한 국가적 자산이 정치판에 들어와 훼손됐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반 전 총장이 고뇌에 찬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 전 총장은 오랜 기간 뛰어난 외교관으로 나라에 헌신했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세계 평화와 국위 선양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비록 정치라는 낯선 영역에서는 뜻을 펴지 못했지만 그가 평생토록 쌓아온 외교적 경륜이 대한민국을 위해 소중하게 쓰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 전 총장, 손 의장과 마찬가지로 당적 없이 ‘제3지대’를 모색 중이던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유엔 사무총장을 10년간 역임한 분으로서 이에 걸맞는 책임 있는 자세”라고 평가했다.
정 이사장은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며 “오랜 외교관, 유엔 사무총장의 경륜을 살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민간외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