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일 F&F에 대해 지난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올해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랜드별 매출 성장률은 디스커버리 37%, MLB 23%, MLB키즈 19%로 추산한다”며 “지난 겨울 강추위 예보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주말집회 참가를 고려한 방한 의류 수요 증가, 드라마 ‘도깨비(디스커버리 모델 공유 출연)’ 제품 협찬(PPL)을 통한 추가적인 수요 창출이 높은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9.7%포인트 개선된 17.3%를 기록했다”며 “수익성 개선은 저수익 브랜드인 레노마스포츠의 영업 중단, 디스커버리의 고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 MLB의 고마진 상품인 모자 매출의 견조한 성장, 전년대비 정상가 판매율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F&F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5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4713억 원으로 같은 기간 7.4% 늘어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디스커버리 매출은 2514억 원으로 예상한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카테고리 확장(신발, 트래블 용품 등)과 키즈라인 론칭이 높은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MLB 매출은 1408억 원으로 면세 채널 입점을 통한 새로운 매출처 창출, 고마진 상품인 모자 매출 비중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MLB키즈 매출은 671억 원으로 예상한다. 아동복 시장 내 점유율 확대와 신규 매장 출점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