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10~12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1844억원으로 컨센서스 1657억원을 11.3% 상회했다"며 "유무선 서비스 수익의 가파른 성장과 마케팅비용을 포함한 효율적인 비용 통제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경쟁사보다 빠른 가입자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 매출 역시 각각 전년동기 대비 3.7%, 12.2% 높은 성장이 지속됐다.
양 연구원은 "유선전화 수익 역시 바닥을 친 모습으로 올해도 유선 매출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 견인할 전망"이라며 "부가세 환입 효과를 제외할 경우 마케팅비용은 5200억원 수준으로 높은 가입자 성장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집행이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주가 상승을 제한하던 신규 주파수 상각비 에 따른 실적 정체 우려는 충분히 해소됐다"면서 "지속적인 이익 성장과 더불어 회사 측에서 배당성향 상향까지 고려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 역시 부담스럽지 않아 통신 섹터 톱픽(Top Pick)을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