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레이디 가가가 환상적인 드론 쇼를 선보이며 '퍼포먼스의 여왕'다운 면모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 레이디 가가가 무대에 오르며 '갓 브레스 아메리카(God Bless America)'를 부르자 밤하늘에 붉고 푸른 별이 춤을 추듯 날아 움직였다. 이 별들은 밤하늘을 수놓으며 펄럭이는 미국 국기로 바뀌었다.
미 언론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 별들은 '슈팅 스타', 즉 유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인텔의 드론 300대다. 인텔은 이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을 위해 지난해 12월 초부터 이 공연을 준비했다고 전해진다.
각각의 드론은 한 사람 또는 한 대의 컴퓨터에 의해 조종된다. 또 중앙 컴퓨터와 무선 교신 되는데, 어떤 드론이 쇼 도중 불안정해지면 대체 드론을 즉각 투입하기 위해서다.
슈퍼볼 경기가 열린 휴스턴 NRG 스타디움은 반경 34.5마일 이내의 드론 비행이 금지됐다. 인텔은 이 때문에 며칠 전에 슈퍼볼 드론 쇼를 녹화했다. 공연 도중 바람이 지나치게 강하게 분다거나 비가 와서 경기장 지붕을 덮을 경우엔 공연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드론 비행 장면을 사전 촬영할 때는 레이디 가가도 경기장 지붕에 올라가서 그 장면을 직접 관찰했다고 알려졌다.
이런 과정을 통해 300대의 드론이 레이디 가가의 머리 위를 장식하며 본격적인 하프타임 쇼의 서막을 열었다.
▶ 레이디 가가 슈퍼볼 하프타임 쇼 공연 보러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txXwg712zw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