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개최한 미디어아트 작품 공모전 ‘VH 어워드’ 에서 김형규 작가가 그랑프리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경기도 용인의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제2회 VH 어워드’ 시상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전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최종 후보에 오른 김형규, 정화용, 최성록 작가가 올랐다. 이 가운데 ‘바람을 듣다_경계의 저편’을 출품한 김 작가가 최종 그랑프리의 영예를 안았다.
김 작가의 작품은 대립되는 경계 간의 공존에 대해 다뤘다. 우리나라의 사회적인 맥락이 담긴 다양한 공간을 360도 파노라마와 타임랩스 기법으로 촬영해 영상을 제작했다.
VH 어워드는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 캠퍼스에 위치한 미디어아트 갤러리 비전홀에서 상영될 미디어아트 작품을 발굴하는 공모전이다. 현대차그룹은 역량 있는 국내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햇다.
현대차그룹 비전홀은 연간 4만 명의 그룹 임직원 및 외부인이 방문하는 미디어아트 갤러리로 관람객 모두가 예술 작품을 매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의 상징적인 공간인 비전홀은 상상력이 무한대로 펼쳐질 수 있는 미디어 캔버스로,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감각을 한 단계 더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티스트들이 역량을 펼치는 데 VH 어워드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규 작가는 상금 3000만 원을 받았다. 최종 후보 작가 3인은 3월부터 약 2년간 비전홀에서 출품작을 상영할 기회를 얻었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최종 후보 작가 3인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작품 제작비 3000만 원을 사전에 각각 지원하고, 세계 최고 미디어아트 미술관인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에서 3주간의 멘토링 교육에 참가할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