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연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8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올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일로 “제조업의 핵심 거점인 산업단지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다양한 기관들의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해 입주기업에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에게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이사장이 이날 강조한 ‘기업성장 종합지원플랫폼’ 사업은 산재된 기관별 지원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산단공은 2014년도부터 31곳의 지원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재작년부터 관할 단지 전 기업들에 대해 지원을 진행해왔다. 수출 경험이 없는 기업들에게는 수출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제공함으로써 이 과정을 도와주고, R&D가 필요한 기업에게는 학교와 연결시켜주는 식이다. 전국 산단공의 담당자들이 기업체를 방문해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해 멘토링을 제공하고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을 찾아준다. 산단공은 지난 해에만 340여건의 입주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해왔다. 이중 9월 황 이사장 취임 후부터는 56건이 해결됐다.
이날 황 이사장이 강조한 기업성장 종합지원서비스 사업 외에도 산단공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 노후산단 혁신사업,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클러스터), 친환경·고효율 산업단지 생산환경 조성, 산업단지 안전관리 강화, 수요 맞춤형 중․소 산업단지 개발, 산업집적촉진 및 기업지원 시설 제공 등을 선정하고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