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은 10일 “친박(친박근혜)을 표방한 일부 단체의 문 전 대표에 대한 공공연한 위협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애국국민총연합(애국총)이라는 단체가 오는 11일 문 전 대표의 대구·경북 방문 일정에 맞춰 대구에서 문 전 대표를 겨냥한 ‘촛불내란선동규탄대회’를 연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 규탄 대회를 알리는 공지글과 회원들의 SNS 글에는 입에 담기 힘든 표현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지만, 특정 정치인을 지목해 인신공격하거나 위협을 가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을 포함해 대한민국 모든 지역에서 골고루 지지받는 새 시대의 첫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대구·경북 지역 방문에서 지난 1월 8일 경북 구미 방문 때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표의 지난달 8일 구미 방문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 회원 200여명은 문 전 대표의 차를 둘러싸고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