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유선, 정찬 버리고 최대철 잡나…“눈 뜨면 당신 생각” 눈물 고백

입력 2017-02-11 22:03수정 2017-02-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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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방송 캡처)

'우리 갑순이' 유선이 최대철을 택할까?

11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는 자신을 잊지 못해 미국으로 떠난다는 금식(최대철 분)을 붙잡는 재순(유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순은 동생 세계(이완 분)로부터 금식이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 지사로 발령을 받아 떠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재순을 잊기 위함이었다. 집에 돌아온 재순은 금식이 아들 똘이(이승우 분)에게 찾아와 작별 선물을 주고 간 것에 마음이 북받쳐 그의 집 앞으로 찾아갔다.

재순은 자다 일어난 금식에게 "애들 생각은 안 하냐. 나 같은 거 뭐라고, 나 같은 돼도 안 된 년 때문에 애들 끌고 미국 가는 게 말이 되느냐. 엄마 없는 애들은 불쌍하지 않나. 안 그래도 왕따 경험까지 있는데, 낯선 거기까지 끌고 가서 어떡할 거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나도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동안 자식한테 상처 준 거 만회하려고 여자로서 인생 다 내려놓고 엄마로만 살려고 했다. 그런데 아직 당신에 대한 내 마음이 정리가 안 됐다. 아직도 아침에 눈 뜨면 당신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고 고백했다.

또 재순은 "내 마음은 그랬다. 애들 클 때까지 당신하고 연애만 하고 우리가 오십, 육십이 넘었을 때 애들 다 치우고 나면 그때까지도 만약 당신이 내 옆에 있다면 그때 당신하고 같이 살까 싶었다. 내 욕심인 것 안다"고 마음을 쏟아낸 재순은 "당신도 재혼해서 자리 잡고 살아야 하는데 내 욕심만 차리느라 붙들고 있을 수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다. 나한테 시간을 조금만 달라"고 부탁했다.

금식을 사랑하는 재순의 마음이 확실한 상황. 현재 재순은 똘이의 교통사고 후 전 남편 전세방(정찬 분)과 재결합을 두고 고심 중이었던 상황. 과연 재순이 누구를 선택하게 될지, 향후 전개에 기대감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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