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위드미가 예술의전당 내에 ‘클래식이 흐르는 편의점’을 콘셉트로 차별화한 ‘예술의전당점’을 13일 그랜드오픈했다고 밝혔다.
평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클래식에 조예가 깊어 전문가급 소양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이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기도 하며, 관심있는 곡을 단기간에 배울 정도로 집중력을 발휘해 수준급 연주 실력을 갖췄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이마트위드미 ‘예술의전당점’은 정 부회장의 차별화된 매장이다.
이마트위드미 ‘예술의전당점’은 위드미 1830번째 점포로 지난달 말에 프리오픈 이후 클래식 관련 집장비를 최종 설치하고 이날 최종 오픈한다. 예술의전당 내 관객 편의공간인 ‘비타민스테이션’에 위치해 있으며, 매장규모는 약 79㎡(24평)이다.
이번 점포는 기존 매장과 레이아웃에서 차별화해 예술의전당 음악당의 모양을 응용한 부채꼴 모양으로 구성했다. 이에 매장 입구에서부터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클래식이 흐르는 편의점’ 콘셉트에 걸맞게 매장 내 휴게공간에 클래식 청음 장비를 구비했으며, 장비가 있는 벽면에는 백건우, 조성진, 리처드 용재 오닐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사진으로 인테리어를 구성했다. 별도로 세계 최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 한국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클래식 관련 진열장에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음반을 전시했으며, 이와 함께 노트, 워터보틀 등 아티스트 연관 상품도 판매한다.
이밖에 최근 뛰어난 가성비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노브랜드 상품 60여종을 노브랜드존 (No Brand Zone)으로 특화매대를 구성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노브랜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이마트위드미는 올 상반기 다양한 콘셉트의 테스트 매장을 오픈하여 차별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9월 스타필드 하남에 매장에서 조리한 반찬을 직접 선택해 만드는 D.I.Y 도시락이 있는 ‘밥짓는 편의점’을 선보인바 있다. 이번에는 관람객이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청음 장비를 통해 유명 아티스트의 연주를 고음질로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이나 입지에 특화된 ‘클래식 편의점’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는 “지속된 장기불황에도 불구하고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편의점 성장속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카페, 세탁서비스, 무인택배, 캐시백서비스 등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개발해 소비자로부터 환영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