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영화 '해운대' 스틸컷)
원로배우 김지영(본명 김효식) 씨가 19일 오전 폐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79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김지영 씨는 2년간 폐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연기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17일 급성 폐렴으로 입원했고, 이틀 만인 19일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청진 출생의 고인은 1958년 연극배우로 처음 무대에 올랐고, 1960년 영화 '상속자'로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전원일기', '서울 야상곡', '파랑새는 있다', '야인시대', '풀하우스', '산 너머 남촌에는', '트라이앵글', '식샤를 합시다2', '싸우자 귀신아' 등을 비롯해 영화 '아리랑', '무녀도', '토지', '해운대', '국가대표', '도가니', '해운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고인은 전국팔도 사투리를 가장 잘 소화해내는 배우로 정평이 났다.
2005년에는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장밋빛 인생'에서 맹순이(최진실 분)의 작은 어머니로 코믹 연기를 통해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