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분석 보고서인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LTE 스마트폰 점유율 2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애플로 17%를 기록했고, 3위 화웨이는 10%를 점유했다.
이들 3사의 지난해 통합 판매량은 약 6억 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오포와 비보, 샤오미가 따르고 있으며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LTE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 75개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3억7800만 대로, 전년 4분기 대비 21% 상승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기준으로 볼 때 12억 대를 넘는 수치다.
이는 전년도 스마트폰 전체의 약 86%가 LTE 지원 제품이며, 이는 곧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LTE 기술이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술 사양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LTE 스마트폰 판매량이 가장 크게 발생한 지역은 중국과 미국, 인도 시장이다. 이들 시장의 판매량을 합치면 전 세계 LTE 스마트폰 판매량 전체의 약 54%에 달하는 물량이다. 특히 중국 시장은 단독으로 글로벌 LTE 스마트폰 시장의 1/3 규모의 비중을 차지하며, 명실공히 최대 규모 시장으로 떠올랐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도 LTE 시장 성장은 빠른 속도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가장 큰 발전이 기대되는 유망 시장으로 중동과 아프리카를 꼽았다. 2017년 이후에는 남미와 인도, 인도네시아 그리고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전체 가치사슬 전반에 거쳐 풍성한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