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컬링, 대만 꺾고 동메달!

입력 2017-02-23 16:07

(출처=KBS 중계 영상 캡처)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혁 스킵(주장)과 남윤호 리드, 박종덕 세컨드, 김태환 서드로 구성된 한국 컬링 대표팀은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컬링 남자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에 10-5로 승리했다.

전날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5-6으로 아쉽게 패배한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동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후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1엔드에서 상대의 가드를 쳐낸 뒤 하우스에 스톤 3개를 남겨 3점을 선취하며 기분좋은 시작을 알렸다.

결정적인 순간은 7엔드였다. 6엔드까지 4-3으로 앞선 한국은 7엔드에만 6점을 더해 점수를 10-3으로 벌렸다. 대만의 실수가 한국에겐 기회가 되면서 점수를 벌리는 빌미가 됐다.

대만은 8엔드에서 2점을 만회했지만, 결국 남은 9엔드와 10엔드에서 6점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아 기권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