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의 지카 DNA백신과 메르스 DNA백신의 면역반응이 각각 100%, 98%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원생명과학은 신종감염병 글로벌 준비혁신 협력체(CEPI)가 주관하는 ‘신종감염병 백신-글로벌 보험’ 1차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메르스 DNA백신 및 지카 DNA백신 임상연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진원생명과학의 과학자문위원이며, 메르스 DNA백신(GLS-5300)과 지카 DNA백신(GLS-5700)에 임상개발 협력기관인 미국 위스타 백신 연구소의 데이비드 와이너 교수가 연자로 초청됐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월터리드 미육군연구소에서 진행중인 메르스 DNA백신(GLS-5300)은 3회 백신접종 이후 메르스 항체가 62명중 57명에 해당하는 92%가 생성됐고, 2회 접종시에도 84%, 1회접종시에도 44%로 메르스 항체로 인한 우수한 혈청전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T세포반응을 포함한 면역반응도 62명 중 61명에 해당하는 98%에서 우수하게 관찰됐으며 현재까지 심각한 부작용의 보고 없이 안전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진행중인 지카 DNA백신(GLS-5700)은 3회 백신접종 후 지카바이러스 항체가 39명의 모든 피험자에서 100% 생성됐다. 2회 접종시에도 82%, 1회 접종시에도 40%로 매우 우수한 항체생성 및 혈청전환을 확인됐다. T세포면역반응도 우수하게 관찰돼 현재까지 심각한 부작용의 보고 없이 안전함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연구결과가 CEPI가 목표하고 지원하는 신종감염병 백신개발에 우리회사의 메르스 및 지카 DNA백신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메르스 임상중간결과를 활용해 국제백신연구소가 지원하는 국내 메르스 DNA백신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은 세계경제포럼 등과 협력해 전염병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성이 부족한 감염에 대한 백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CEPI를 설립했다. CEPI는 올해 1월에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공식 출범하고, 독일과 일본 그리고 노르웨이 정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 웰컴 트러스트 재단으로부터 4억6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CEPI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알맞은 가격의 백신 개발을 촉진하고자 총 10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