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가보위성 김정남 암살“… 北 국가보위성 어떤 곳?

입력 2017-02-27 20:40

양용비 기자 dragonfl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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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성주일보 홈페이지 캡처)

국가정보원이 ‘김정남 암살’의 배후로 북한의 국가보위성을 지목하면서 국가보위성의 주요 활동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2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 사건(김정남 암살)은 처음에 정찰총국에서 했다고 발표했는데, 말레이시아 경찰이 조사하고 국정원이 분석한 결과 국가보위성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용의자 8명 가운데 4명이 보위성, 2명이 젊은 외무성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이재남(보위성)과 이지현(외무성)이 1조를 이뤄 베트남 여성 흐엉을, 2조인 오정길(보위성)과 홍석학(외무성)이 인도네시아 여성 아이샤를 포섭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국가안전보위성은 체제 보위‧규율 기관 중 하나다. 주로 간첩 및 반혁명분자 색출, 주민들의 사상적 동향 감시, 대남 정보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반탐 업무와 해외정보 수집 및 공작, 체제 저해요소 색출·제거, 대남 접촉·회담 지원 업무 등을 수행한다.

지난해 8월에는 국가안전보위부가 국가안전보위성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국무위원회 산하로 편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