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박준영 변호사 "父 장의사, 남의 불행을 먹고 사는 직업이라 변호사와 같아"

입력 2017-03-02 09:16수정 2017-03-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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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방송 캡처)

'아침마당' 박준영 변호사가 불우했던 가족사를 고백했다.

2일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에서는 영화 '재심'의 주인공인 박준영 변호사가 출연했다.

이날 박준영 변호사는 우여곡절 많았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할아버지가 장의사였다. 아버지가 그 일을 물려받으셨다"라며 "나도 변호사가 못 되었으면 장의사가 되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의 직업과 변호사라는 나의 직업이 닮은 점이 있다"라며 "남의 불행을 먹고사는 직업이라는 점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어린 시절 누가 죽었다고 하면 그렇게 좋았다"라며 "부끄러운 과거다. 지금은 '측은지심'이라는 마음으로 변호사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박준영 변호사는 영화 '재심'에 대해 언급하며 "소위 말하는 '뜬 변호사'가 되어 영화화되기도 했지만, 내가 재심을 맡은 사건은 단 4건이다"라며 "그만큼 재심 사건에 관심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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