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를 보조교재 등으로 신청한 학교가 오는 6일 공개된다.
교육부는 3일 국정 역사교과서를 보조교재 등으로 사용하려는 학교의 신청을 이날까지 받은 뒤 오는 15일까지 해당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교육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신청학교 숫자는 말할 수 없지만 수십 곳에 달한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국정 역사교과서가 경북 문명고 한 곳에 그치자 지난달 20일부터 보조교재 등으로 활용할 학교를 신청 받았다. 중·고교에서 국정 역사교과서를 역사수업 보조교재, 교과서 재구성을 통한 교수·학습 참고자료, 학급별 읽기 자료, 역사동아리 및 방과후 학교, 도서관 비치 등의 형태로 활용하길 희망하는 학교에 무료 배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수업시간에 보조교재로는 사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도서관 비치나 동아리 등으로 활용할 경우 학교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가능하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보조교재로 사용할 경우 학운위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한편 전국에서 유일한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인 문명고는 입학을 포기한 학생이 4명에 이르고, 학부모들은 연구학교 지정 과정이 잘못됐다며 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다. 그러나 학교측은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