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교 가운데 83개 학교에서 국정 역사교과서를 보조교재 등으로 사용하겠다고 신청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국정 역사교과서 활용 희망 신청서를 접수 받은 결과 공립 21개교, 사립 62개교 등 83개 학교가 3982권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중학교 33곳, 고등학교 49곳, 특수학교 1곳 등이다. 개별학교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전국 28개 국립 중등학교와 22개 재외 한국학교에도 국정 역사교과서를 학교별로 20부 정도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 중등학교는 상설연구학교 20개교(중 9교, 고 11교)와 특수목적 국립고 8개교, 재외 한국학교는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22개교다.
교육부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읽기자료, 도서관 비치, 역사 수업 보조교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며 "2015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의 현장 안착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15일까지 신청 학교에 국정 역사교과서를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국정 역사교과서를 수업시간에 보조교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수업시간에 사용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는 역사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된 문명고등학교가 연구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또 국정 역사교과서 활용을 희망한 학교의 자율적인 운영이 침해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학교를 적극 보호할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는 국정 역사교과서가 경북 문명고 한 곳에 그치자 지난달 20일부터 보조교재 등으로 활용할 학교를 신청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