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농어촌 음악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농어촌희망재단에 9억 원을 지원한다.
마사회는 10일 오후 2시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에서 농어촌희망재단에 9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한다고 9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이양호 마사회장과 김휴현 농어촌희망재단 문화사업단장, 금난새 지휘자 등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마사회는 2005년부터 총 212억 원을 출연해 농어촌희망재단을 설립했다. 농어촌희망재단은 마사회가 기부한 54억 원의 예산을 통해 2012년부터 문화예술 사각지대에 놓인 농어촌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단원으로 한 오케스트라(키도)를 운영 중이다.
키도(KYDO: Korea Young Dream Orchestra)는 2012년 금난새 총감독 지휘아래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정기 합동연주회를 열고 있다. 그동안 함께 활동한 연주인원은 1200여 명, 관람객은 1만여 명에 이른다.
해외 연주회도 개최해 2014년 프랑스, 독일, 중국 등을 순회했다. 1940년대 일본에 의해 강제 이주된 한인 동포들이 살고 있는 러시아 사할린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방문했다. 징용된 동포 후손들의 아픈 과거를 위로하고, 청소년 단원들의 역사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한 취지다.
이 회장은 “농어촌 지역의 지원과는 별개로 음악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어촌 청소년들의 미래를 후원할 하고 있다” 며 “한국을 뛰어 넘어 세계적인 음악가가 키도를 통해 배출될 수 있길 바란다”고 청소년 단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