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운영하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트위터의 계정이 모두 삭제됐다.
13일 오후 1시 현재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대한민국 청와대' 페이지와 트위터 계정이 삭제됐다.
하지만 청와대 페이스북 페이지 '대한민국 청와대'는 포털사이트 구글의 '저장된 페이지'에서 제한적으로 삭제되기 직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페이지는 삭제 직전까지 54만9045명이 팔로우한 상태였으며 삭제 시간은 12일 오후 10시59분이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나와 서울 삼성동 사저로 들어간 오후 7시37분에서 3시간 22분이 지난 시간이다.
'대한민국 청와대' 페이지의 마지막 게시물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9일 열린 국무총리 및 부처장관 간담회에 참가했을 당시의 현장 사진이다. 이날 '대한민국 청와대'에는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저는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중략)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라는 글이 남겨져 있다.
또, 지난해 11월 28일에는 청와대가 '박 전 대통령의 사라진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오보와 괴담을 바로 잡기 위해 올려 화제가 된 '이것이 팩트입니다' 영상도 보인다,
청와대 트위터 계정은 기존 주소로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공지만 뜬다.
청와대 공식 블로그 또한 ‘포스트가 삭제 또는 비공개 되었습니다’라는 글만 남아있고 아무런 게시물도 찾아볼 수 없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2월 25일 취임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온 지 4년 14일 만에 청와대에서 물러나 삼성동 사저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