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의 애플’ 테슬라가 국내에 첫 발을 내딛었다.
테슬라코리아는 15일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1호 매장을 열며 국내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테슬라는 혁신적인 기술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만큼, 이날 국내 첫 매장 개점에 취재진과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매장에는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모델S 90D’ 차량 2대가 전시됐다.
매장에 설치된 ‘디자인 스튜디오’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색상과 소재를 선택해 테슬라 직원과 가격 등을 상담하는 역할을 한다. 테슬라는 온라인 판매와 함께 매장에서도 직접 상담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층 주차장에는 테슬라의 급속충전기 슈퍼차저 7대가 설치됐고, 현재 시승 차량 한 대가 운영 중이다.
국내 입점으로 한국 상륙을 공식화한 테슬라가 판매를 시작한 모델은 환경부 인증을 마친 모델S 90D다. 이후 환경부 인증 여부에 따라 모델S의 기타 트림과 모델X, 모델3를 출시할 방침이다. 현재 테슬라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X와 모델3의 사전예약도 받고 있다. 사전예약 후 고객에게 인도되는 시기는 6월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매장을 찾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모델 X를 사전 예약하며 스타필드 하남에 입점한 테슬라를 적극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정 부회장은 2013년 테슬라가 국내에 수입되기 전에 모델S 85를 직접 구매한 바 있다. 그는 2014년 이를 한국으로 들여와 8개월 가량 사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