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드컵공원에 유해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20만㎾급 친환경 노을 연료전지 발전소가 본격 가동된다. 서울시는 2015년 10월 착공한 노을 연료전지 발전소를 17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노을연료전지 발전시설은 2014년 준공된 고덕연료전지에 이은 2번째 대형 연료전지 발전설비다. 서울시가 분산형 전력망 구축과 물재생센터, 상수도정수장, 자원회수시설, 지하철 등 도시기반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노을 연료전지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2만kW급이며, 여기서 4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9000가구에 공급 가능한 난방열을 생산한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에너지 효율이 화력 발전에 비해 높고,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미미하다. 따라서 도심에 최적화한 발전 설비로 평가받는다.
서울시는 노을그린에너지와 협의해 총 사업비 1219억원 가운데 114억 원을 시민펀드로 조성해 시민이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펀드는 발매 1시간 30분 만에 완판되며 인기를 끌었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노을연료전지 발전소는 예전 쓰레기 매립지에 시민과 함께 만든 친환경 발전소이기에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자립 정책을 추진하여 친환경 에너지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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