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종가집 브랜드가 론칭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한식브랜드’로 재탄생했다. 대상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종가집 브랜드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세련된 이미지로 변화시키고, 김치에 국한된 기존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식 요리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가장 눈에 띄게 바뀐 점은 종가집 BI다. 새롭게 탄생한 BI는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인 기와 모양을 심플하지만 무게감 있게 상하로 배치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슬로건 ‘맛의 중심, 종가집’을 발표했다. 전통한식의 근본이 되는 ‘발효과학의 맛’, ‘으뜸정성의 맛’, ‘신선한 자연의 맛’을 중심으로, 한식문화를 선도하는 세계 속의 종가집이 되겠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종가집은 김치를 집에서 담가 먹는 것이 당연했던 1980년대 전통 음식인 김치의 세계화를 꿈꾸며 처음 등장했다. 인간문화재 38호이자 조선 궁중음식 전수자인 고 황혜성 고문 등 김치 전문가들이 모여 표준화된 조리법을 완성했다.
표준화된 맛의 구현과 해외 수출의 안정성을 위해 시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는 ‘포장’ 기술로 특허를 받기도 했다. 1989년 탄산가스를 붙잡아두는 ‘가스흡수제’를 김치 포장 안에 넣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1991년 업계 최초로 KS마크를 획득, 1995년 전통식품인증마크를 획득하며 세계일류화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1년부터는 김치유산균을 분리·배양하는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치의 맛을 좋게 하거나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우수 유산균을 직접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국내 포장김치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종가집 김치는 해외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ㆍ대만ㆍ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고 있다. 현재 미주와 유럽,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