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라 은수' 박찬환과 양미경이 큰 산을 넘기 위한 첫 발을 뗀다.
24일 방송되는 KBS 1TV '빛나라 은수' 제83부에서는 재우(박찬환 분)가 연미와의 갈등 소재인 '8년 전 사건'을 알게 되면서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호기심을 모은다.
8년 전 고등학교 영어 교사이던 은수(이영은 분)는 학생인 빛나(박하나 분)의 모함으로 '폭력 교사'로 낙인 찍혀 교직을 떠났다. 이후 한식 요리사라는 새로운 꿈을 안고 요리 자격증을 따 '윤가식품'에 입사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당시 은수와 은수 가족들을 너무 힘들게 했고, 여전히 이들의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이로 인해 빛나가 수현(최정원 분)의 큰 며느리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연미는 은수와 수호(김동준 분)의 결혼을 강하게 반대했을 뿐만 아니라 재우와의 관계도 접으려 했다.
우여곡절 끝에 재우와 재회한 연미는 모든 것을 털어 놓기로 한다. 재우는 연미를 통해 은수와 빛나의 관계를 알게 돼 혼란스러워 한다. 그리고는 빛나와 단 둘이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8년 전 그날에 대해 물어본다.
재우와 연미의 미래가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 여부가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재우와 연미의 관계를 알게 된 최여사는 재우에게 "자네 만나는 사람이 어떤 관계인 줄 아느냐"고 묻는다.
"알고 있다"고 말하는 재우에게 최여사는 "제정신이냐"며 호통친다.
이어 최여사는 연미를 찾아가 "감히 누구를 넘보냐"고 따진다.
연미는 "몰상식하게 구는 어르신보다 떳떳하다"고 울부짖는다.
한편 선영(이종남 분)은 수호가 주방에서 은수를 돕는 장면을 목격하곤 은수에게 "바깥일 하는 사람을 그렇게 부려먹어야 겠냐"고 쏘아붙인다.
범규(임채무 분) 역시 "남자가 하는 일과 여자가 하는 일은 구분 지었으면 한다"고 은수에게 경고를 준다.
하지만 수호는 "두 분 다 너무 하신 것 아니냐"며 "요즘은 남자도 집안일 하지 않으면 이혼 사유에 해당하니 아버지도 하시라"라고 말한다.
KBS 1TV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는 앙숙이던 여스승과 여제자가 7년 후 한 형제와의 결혼으로 형님과 동서로 엮이는 것도 모자라 부모의 재혼으로 의자매가 되면서 겪는 좌충우돌 가족 드라마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25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