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자명이 3년 전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구자명은 2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 출연 후 관심과 격려를 받게 되면서 두려움과 죄스러움이 밀려온다”라며 “음악에 대한 간절함과 노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으로 저의 잘못을 잊거나 덮으려고 한 것 절대 아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구자명은 “어제도, 지금도, 내일도, 어리석은 제 지난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가슴 깊이 죄스럽고 후회하고 있다”라며 3년 전 음주 운전으로 지하차도를 들이받는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눈에서 멀어져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단 한시도 후회와 자책하는 마음을 놓고 지낸 적이 없다”라며 “3년 동안 음악을 포기하고 다른 꿈을 꾸어야 하나 방황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라고 자신의 잘못에 대한 죄책감을 드러냈다.
구자명은 잠재적 살인이라는 음주운전에 대한 잘못을 어떤 식으로든 속죄하고 싶어 그동안 대중에게 얼굴을 비칠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밝히며 “짧다면 짧을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하루하루가, 매일이 저에겐 버거운 시간이었다”라고 그간 고통스러웠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구자명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제가 잘못한 죄는 언제나처럼 늘 마음속에 담고, 평생 저 자신을 채찍질하고 반성하며 살겠다”라며 “가수 구자명보다는 사람 구자명으로서 속죄하며 진실된 노래로 보답하겠다”라고 거듭 사죄했다.
한편 구자명은 2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김탁구로 출연해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2014년 4월 음주운전 사고 후 약 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