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 “투명한 경영 통해 기술플랫폼 진화”

입력 2017-03-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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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투명한 회사 경영을 통해 네이버를 공정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네이버)

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첫 과제로 ‘투명성’을 강조했다. 투명한 회사 경영을 통해 네이버를 공정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28일 서울 소공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명성이 담보돼야 기술플랫폼으로서 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지금까지 준비해온 다양한 서비스에 투명성을 더해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17일 열린 네이버 주주총회에서 네이버 신임 대표로 정식 선임됐다. 이날 변대규 네이버 신임 이사회 의장도 동시에 선임됐으며 기존의 이해진 전 의장은 사내이사로, 김상헌 전 대표이사는 회사를 떠났다.

한 대표는 “이해진 창업자는 네이버의 글로벌과 앞으로 차세대 미래전략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담당하는 사내이사로 남았다”며 “글로벌 투자를 이끌고 유럽과 북미시장 진출 개척에 매진하는 등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대규 신임 의장은 휴맥스를 이끌면서 끊임없이 글로벌 시장 개척을 해왔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변 의장의 조언을 많이 받으며 네이버를 기술플랫폼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한 대표는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별도의 사내 예산인 ‘분수펀드’를 조성했다. 분수펀드는 해피빈 등 공익 플랫폼 부문에 350억 원, 창업과 창작 지원 등 사업플랫폼 부문에 250억 원 등 총 600억 원 규모로 구성됐다. 또한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공익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자의 기부금만큼 추가 출연하는 ‘더블프로젝트’도 오는 5월 선보일 계획이다.

한 대표는 “올해는 분수펀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도전과 성공을 촉진시킬 수 있는 ‘꽃 프로젝트’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인공들이 스몰비즈니스 창작자 뿐만 아니라 소규모 공익단체, 소셜벤처 인재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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