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39)가 자신의 SNS에 남긴 심경 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기수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2001년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기수는 KBS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댄서킴으로 출연해 독보적인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이후 2005년 영화 '제니, 주노' '댄서의 순정'에 감초 역할로 출연하며 연기자로서도 남다른 끼를 발산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남자 작곡가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긴 법정 공방을 이어가며,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지만, 계속된 악플과 비난 여론에 시달려야 했다.
최근 뷰티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그는 SBS 모비딕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중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에서 MC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기수는 다소 생소한 여장남자 콘셉트로 자신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한편, 여자들은 물론 남자들도 따라 하기 쉬운 화장 팁을 전수하며 '한국의 잇코'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여장 남자'로 유명한 일본의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잇코는 일본에서는 화장품에 대한 그의 발언이 곧바로 매출로 직결될 정도로 권위와 영향력을 갖고 있다.
한편 김기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이란 이름으로 덮어두렵니다. 알려고 하지도 말고 궁금해하지도 마세요. 난 아무렇지도 않아요. 내가 오해한 건 당신들이 날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다는 거예요"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이어가 눈길을 샀다.
그는 논란이 커지자 "걱정 드려서 죄송합니다. 기사 보신 분들 놀라서 연락주신 분들 응원의 댓글 보내주신 분들 깊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일과 뷰티 쪽에 더 많은 활동할 예정입니다. 차질없게 잘 할거고요 걱정 마세요"라는 글을 재차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