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대북ㆍ안보관 불안…경제에 관해 무능력한 사람”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는 4일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인 홍준표 지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명한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유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에세이집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 후보는 출마할 자격이 없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과 단일화 논의를 하면 저도 자격없는 사람이 돼 버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유한국당 자체가 지금 전혀 변한 게 없다” 며 “그런 당, 그런 후보와 단일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저희가 바른정당을 시작한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국민의당은 보수정당이 아니고 민주당에서 뛰쳐나온, 민주당의 2중대 비슷한 정당”이라며 “박지원 대표 같은 분은 과거 대북송금의 주역이고 사드에 대해서도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는 그런 정당을 누가 보수정당으로 인정해주겠느냐”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대북관과 안보관이 너무나 불안하고 경제의 ‘기역’(ㄱ)도 모르는, 경제에 관해서 정말 무능력한 사람”이라고 혹평했다. 유 후보는 “앞으로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그분의 안보, 경제에 관한 정말 불안하고 위험하고 능력 없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대대적인 검증을 예고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ㆍJTBC 회장이 추진하는 ‘원샷 경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러면서 “만약 그런 제안이 들어오면 어떤 건지 생각해보겠지만 바른정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된 제가 단일화를 하는건 개인문제는 아니라 당연히 상의를 해야 하므로 굉장히 신중한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아울러 “1~3월 여론조사에서도 결과과 롤러코스터를 타고 널뛰기를 하지 않았나”라면서 “5월 9일까지 여러번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층 유권자들이 홍준표 후보가 자격이 없고 그런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부끄러운 대통령이 된다는 점을 알면 보수층 민심이 정리될 것이라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