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의 계열회사 유진초저온이 세계 최초 에너지 완전 자립형 초저온 물류센터를 평택에 선보인다.
유진초저온은 7일 경기도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산업단지에 세계 최초 LNG냉열 융복합시스템을 적용한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동근 경기도부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 LNG냉열기술을 감리할 사노 도쿄가스엔지니어링 본부장과 유진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평택 오성 초저온 물류센터는 연면적 162,223㎡에 지하1층, 지상 7층 규모의 냉장창고 3개 동과 가공처리장, 사무연구동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냉동, 냉장, 상온창고로 나뉘어 총 11만4940톤의 농수축산물을 수용할 수 있다.
이 물류센터는 LNG냉열기술과 태양광, 연료전지, ESS(에너지 저장시스템) 등 관련 기술을 모두 융합해 외부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도록 설계된 세계최초의 초저온 물류센터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기존의 LNG냉열 기술은 LNG가스기지 바로 옆에 위치해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유진초저온은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활용 가능한 세계 최초 탱크로리 방식의 에너지 융복합기술을 도입했다. 또 HACCP 기준을 총족하는 최신식 가공시설을 갖춰 유통에서 가공, 배송까지 전자동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에서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평택시, 한국가스공사, 도쿄가스엔지니어링솔루션이 지원한다. 총 3000억 원의 사업비 중 3분의 1 이상이 외국인직접투자(FDI)로 이뤄지는 대형프로젝트로 2018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유진초저온은 평택은 물론, LNG가스기지가 위치한 인천과 제주지역에도 초저온 물류센터를 추진 중이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냉동창고라는 기존산업에 LNG냉열기술과 신재생에너지기술을 융합해 만들어진 새로운 사업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개발과 도전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