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남북 대결', 중계 안하는 이유는?…네티즌 "너무 하다" VS "당연하다" 반응 '극과 극'

입력 2017-04-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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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트위터)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북한과 평양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중계가 이뤄지지 않는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3시30분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북한(피파랭킹 10위)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북한의 여자 축구 '남북 대결'은 생중계가 이뤄지지 않아 시청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당 대회는 국내 방송사에서 중계권을 구입하지 않은 관계로 TV 및 인터넷 중계는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 명단 및 경기 결과는 확인 후 SNS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자 축구 아시안컵의 경우 예선전은 관심 비중이 낮아 중계권을 구입한 방송사가 없어 SNS를 통해서만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네티즌들은 "국가를 대표해서 간 건데 너무한 것 아니냐", "중계권을 안 딴거냐 못 딴거냐", "역사적인 경기를 중계하지 않다니 너무하다" 등의 비난을 가했다.

반면 또다른 네티즌들은 "막상 중계하면 안 보는 사람들이 부들부들 거리냐. 평소에 관심 가지면 당연히 중계 했을 것", "평소에 관심 없다가 중계 안하니깐 성차별 운운하냐", "이 시간에 누가 얼마나 축구 본다고 중계권 따냐. 수익성이 없으니 하지 않은 것일 뿐" 등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국과 북한과의 대결은 사실상 조 1위를 가리는 결승전으로 점쳐진다. B조에 배치된 5개국 중 한국(FIFA랭킹 17위)과 북한(10위)의 전력이 우즈베키스탄(42위), 홍콩(65위), 인도(56위)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5개 국가 중 1위 팀만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한국과 북한의 경기는 전반전을 마친 현재 전반 추가 시간 북한의 성향심에게 골을 내주며 0-1로 한국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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