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VS레알 마드리드, 4강 티켓 놓고 격돌…안첼로티VS지단, 승부수는?

입력 2017-04-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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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티켓을 놓고 13일(한국시간) 격돌한다.

양 팀은 이날 오전 3시45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6-20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맞붙는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16강에서 아스날을 1, 2차전 합계 10-2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나폴리를 1, 2차전 합계 6-2로 제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홈구장인 아레나에서 유독 강하다. 최근 홈에서 펼쳐진 16경기를 모두 이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2경기 11승 2무 9패로 앞서 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의 전력은 올해도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에서도 2위 바르셀로나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3점 차이를 유지하며 올 시즌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2013-20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자신이 몸 담았던 팀을 세 시즌 만에 상대하게 된 셈.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 소속 시절 팀 동료였던 지단에 대해 "현재 지단이 레알에서 매우 잘 해내고 있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거머쥐어 너무 기쁘다"면서도 "BBC 라인(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을 잘 알고 있다"며 경계를 놓지 않았다.

지단 감독 역시 "안첼로티 감독과 나는 서로를 잘 알고 있지만 이는 중요치 않다"며 "바이에른과 레알에 더 초점을 맞춰주면 좋겠다. 이날 경기는 매우 훌륭한 두 팀간 대결이지 나와 안첼로티와의 대결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와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세계 정상급 두 미드필더의 대결도 주목된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티아고 알칸타라는 총 7경기에 나서 패스 성공률 92.6%,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토니 크로스 역시 7경기를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1.4%,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토니 크로스는 "내가 뮌헨을 떠난 뒤 많은 것이 바뀌었다"면서도 "레알과 같은 구단으로 해외 무대에 진출하는 것은 크나큰 도전이다. 나를 더 진전시켰고 잘 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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