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유세차량과 충돌해 숨진 오토바이 운전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8시께 제주로 가려던 일정을 변경해 서울 송파구 경찰 병원에 마련된 故 조 모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빈소에 40여 분간 머문 문재인 후보는 유족들에게 “향후 억울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며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16일 오후 1시45분께 경기 양평군에서 문재인 후보의 홍보물을 부착한 1톤 포터 유세차량이 조 씨가 운전하던 오토바이와 충돌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조 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해당 유세차량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아닌 여러 당 후보의 유세차량을 만들어 납품하는 업체이며 운전자 역시 납품업체 회사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문재인 후보의 유세차량 사고 사망자 조문 소식에 네티즌은 “문재인이 사고를 낸 당사자는 아니지만 문재인 이름이 걸린 일”, “문재인답다. 조문 잘하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