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후보자 15명 가운데 ‘최고 부자’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다. 안 후보는 안랩 주식 1075억800만 원을 포함해 재산 1196억9010만 원을 신고했다. 딸 설희 씨의 재산은 1억3688만 원으로 신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신고액은 경남 양산 자택과 건물 등 18억6402만 원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5억5554만 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48억3612만 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억5073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통합진보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는 1814만 원을 신고해 재산 순위로서는 꼴찌다.
대선 후보의 정보 가운데 재산과 함께 눈길을 끄는 건 전과 기록, 병역 기록이다. 문 후보는 대학 시절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시절 국회 청문회 불출석으로 인한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2건의 전과가 있다. 홍준표 후보는 1998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지만, 2000년 특별복권됐다. 노동 운동에 몸담았던 심상정 후보도 1993, 2003년 집시법 위반 등 2건의 전과가 있다.
전과 기록 1위는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로, 2004년부터 10년간 공직선거법, 업무방해, 상해, 공중위생법 위반 등 5건의 전과가 있다.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후보는 근로기준법 위반에 사기 재범으로 3건의 전과를 가지고 있다.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 역시 사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전과 3범이다. 오 후보의 경우, 여성인 심상정 후보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후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