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캠프가 스타크래프트 1.18 버전 출시에 맞춰 '문재인 전용 스타맵' 2종을 무료로 배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재인 캠프는 1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1.18 무료 오픈 기념!"이라며 유즈맵 2종을 공개했다.
이날 배포한 '문재인 전용맵'은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종의 이름은 '금괴왕 문재인을 차지하라', '문재인은 내운명'이다.
먼저 4인 맵인 '금괴왕 문재인을 차지하라'는 맵내에서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중앙의 단 한 곳으로, 다른 플레이어와 어쩔 수 없이 부딪치게 만들어 전투를 벌이는 극한의 맵 지형이다.
맵의 이름인 '금괴왕 문재인'은 2014년 SNS를 통해 유포된 '문재인이 비자금 20조 원과 금 200톤을 은닉하고 있다'는 루머를 재치 있게 활용한 제목이다.
네티즌들은 이 '금괴왕 문재인'맵을 두고 '너무 테란에 유리한 맵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네티즌은 문재인 후보의 대선 홍보 문구인 '사람이 먼저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테란'은 스타크래프트의 세 종족 중 인간 종족이다.
또 8인 맵 '문재인은 내운명'은 1시 방향에 숫자 '1'을 그리며 다량의 미네랄이 축적돼 있다. 블러그에서는 '1시 방향만 개이득!'이라는 익살스러운 표현을 썼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들은 "더문캠 홍보팀이 일을 정말 잘한다. 참신합니다", "새로움(아이디어)을 받아들여 주는 조직문화가 유권자를 즐겁게 해주네요", "대선을 축제로 만드는 게 이번 민주당 선거캠프의 콘셉트인가요?"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