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세월호 선내를 수색한 21일 휴대전화 2점과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5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4층 선수 부분에서 뼛조각 1점을, 선내에서 수거한 진흙을 분리하면서 뼛조각 4점을 수거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습본부는 이어 4층 선수 부분에서 휴대전화 2점, 전자기기 1점, 신발 18점 등 유류품 36점을 수거했다. 이날까지 인양, 수색 과정에서 수습한 유류품은 모두 235점이다.
이 중 구명조끼, 변압기 등 선박에 비치된 물건 69점은 선체조사위, 유가족과 협의해 폐기물로 분류했다. 휴대전화 등 디지털 정보기기는 다른 유류품과 달리 수거 직후 선체조사위에 인계된다.
선체조사위는 산화 방지 등 작업을 거쳐 민간 전문기관에 복원을 의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김창준 위원장은 "전자제품 유류품을 인수해간 포렌식 업체 전언에 따르면 복원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업체 측 예상으로는 한 달 정도 지나야 실제 복원할 수 있을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