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는 27일 ‘10대 공약’을 소리파일로 제작해 공개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공약을 담은 점자 공보물이 나온 경우는 있었지만, 소리파일을 제작한 것은 문 후보 측이 처음이다.
소리파일 속 목소리 출연을 한 양희문 성우는 ‘2008 한겨레신문 가장 만나고 싶은 성우’에 선정됐고, SBS ‘일요일이 좋다’ 나레이션을 담당한 바 있다.
문 후보는 지난 2월 ‘대한민국을 묻는다’ 소리책 녹음 당시 공약 내용을 소리파일로 만들어달라는 시각장애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소리파일을 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선대위는 10대 공약 소리파일 공개 이후 장애인 관련 부분과 핵심 공약들을 추가로 소리파일로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김옥숙 한국시각장애인협회 마포지회장은 “중도 실명자라 점자 읽는 것도 많이 느리다. 소리로 들을 수 있는 소리파일이 나와 너무 반가웠다”며 “약속을 지키는 문 후보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