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당일치기… 롯데월드타워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에버랜드, 체험형 ‘키즈빌리지’ 오픈…안성팜랜드, 10만여평 ‘호밀밭 축제’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아직 마땅히 갈 곳을 정하지 못했다면 놀이동산이나 서울 근교로 당일치기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5월 첫째 주는 1일 근로자의 날, 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날이 징검다리 연휴로 이어지지만, 주머니나 회사 사정상 여행을 못 가는 가정들도 많다. 그렇다고 이번 연휴를 집에서 보내기가 아쉽다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롯데월드타워나 에버랜드, 안성팜랜드 등에서 당일치기 나들이를 즐길 만하다.
우선, 석촌호수 동호에서는 5월 8일까지 롯데월드타워와 송파구와 함께 진행하는 4번째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는 3년 전 ‘러버덕’ 프로젝트를 진행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다시 한번 석촌호수에 높이 16m에 이르는 엄마, 아빠 백조와 아기 백조 5마리로 구성된 백조 가족을 띄운 것. 작가는 “사랑이라는 가장 보편적이고 중요한 인간의 가치를 백조 가족으로 형상화했으며, 아기 백조가 성장을 통해 아름다운 백조가 되는 것처럼 인간의 삶과 성숙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2014년 러버덕 프로젝트, 2016년 슈퍼문 프로젝트 등 초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들은 한 달간 5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방문객들을 송파구와 석촌호수 일대로 불러모아 인근 레스토랑, 커피숍 등의 매출을 크게 늘리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번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 역시 주변 상권의 매출을 20~30%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롯데월드타워 단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생활 속에서 쉽게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롯데월드몰 8~10층에 있는 국내 최초 빈야드 스타일 클래식 전문 홀인 콘서트홀에서는 5월 5일과 6일 오후 2시 양일간 ‘롯데콘서트홀 어린이날 음악회’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 최영선이 친절한 해설을 곁들여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을 디토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고,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를 리코디스트 염은초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해설해 줄 예정이며, 과자 패키지도 증정한다.
또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있는 국내 도심 최대 규모의 수족관인 아쿠아리움에서는 지하 2층 정어리 존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골격미색전’을 진행한다. 골격미색전은 특수 염색약품을 이용해 생물체를 해체하지 않고 뼈 등 특정 부위만을 다양한 색상으로 염색해 예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아이들이 다양한 해양생물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버랜드는 어린이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며 창의력까지 발달시킬 수 있는 체험시설을 새롭게 오픈하고, 나비 날리기, 마술쇼, 퍼레이드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인다.
먼저 어린이들의 오감 발달을 위한 체험형 놀이시설 ‘키즈빌리지(Kids Village)’가 29일 새롭게 연다.
매직랜드 지역 에듀센터 1층에 약 500㎡(150평) 규모로 조성된 키즈빌리지는 에버랜드가 어린이 교육전문기업 웅진씽크빅과 함께 만든 에듀테인먼트 놀이시설이다.
어린이들은 탐험, 감성, 생각, 지혜 등 네 가지 옹달샘 테마로 구성된 체험존에서 웅진북클럽의 디지털 교육 콘텐츠와 도서, 교구 등을 활용한 재미있는 놀이 체험을 통해 신체, 정서,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에버랜드 내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사육사와 함께 큰줄흰나비, 호랑나비, 긴꼬리제비나비 등 다양한 나비를 관찰하고, 직접 날려보는 ‘나비날리기’ 체험도 매일 3회씩 진행된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이 왕자, 공주, 아기동물 등으로 변신한 채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문라이트 퍼레이드’ 등 실제 주·야간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퍼레이드는 에버랜드 홈페이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체험비가 있다.
안성팜랜드는 호밀밭과 초원, 유채꽃을 통해 수수하면서도 화려한 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안성 호밀밭 축제’에서는 10만 평의 푸르른 호밀밭을 바라보며 현대인들에게 힐링과 휴식을 선사해 일상생활의 고단함을 해소케 한다.
6월 6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는 호밀밭 산책길, 유채꽃밭(나비동산), 소·타조방목장, 포토존(호밀밭의 파수꾼, 미루나무 쉼터)이 설치되고, 호밀밭 풍경 사진전 등이 열린다.
또, 가축놀이 한마당, 승마 퍼레이드, 돼랑이가 달려요, 호밀·가축 오감퀴즈, 면양과 함께 달려요, 양털 깎기, 플라잉디스크 체험과 호밀 타작체험, 호밀 짚공예 체험 등이 마련된다. 아울러, 연날리기, 활쏘기 체험, 만들기 체험(치즈, 피자), 트랙터 마차, 이색 자전거, 승마체험, 전통민속놀이, 편자·고리 던지기, 미니골프, 어린이 놀이기구 등이 펼쳐진다. 특히 어린이날 주간 행사로, 3일부터 9일까지 가축아카데미, 야외공연장에서 마술쇼, 어린이 편자와 신발 던지기 등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