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샤이 층이 15%씩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과거에도 샤이 층이 있더라도 5∼7% 정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층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하기 쑥스러워하는 샤이 층이 많아야 4∼5% 정도 될 것”이라며 “그런데 샤이 안철수가 15%라는 말은 좀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총선 때의 정당지지율을 근거로 얘기하는데, 정당지지율과 지금의 후보 지지율을 비교해서 얘기하는 건 억측이고 과장이 된 것”이라며 “현재 안 후보의 지지율에 육박하는 샤이 층 국민이 숨어 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1강 2중 구도 자체는 변함이 없지만, 보수가 총 결집하면 낙관할 수 없다”며 “캠프도 긴장된 분위기”라고 했다.
우 위원장은 또 “지금 여론조사 결과의 수치를 믿는 것은 조금 위험하다. ‘1여 다(多)야’ 구도가 되면 야당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 며 “홍 후보가 과연 보수를 총결집시킬 후보냐는 것에 대해 국민의 판단이 시작되고 있다. 민주당은 홍 후보가 그런 후보가 아니라는 것을 부각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근 정의당을 향해 “심상정 후보 지지는 다음에 하라”고 말해 논란이 된것과 관련해서는 “보수가 총결집한다면 그렇게 해달라는 전제가 깔린 것”이라며 “보수가 총결집하지 않고 문 후보의 당락에 큰 영향이 없다면 그때는 정의당 지지에 대해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