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6일 오후 6시30분 서울 홍익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프리허그’를 나눈다. 전날 마감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26.1%를 기록하자 ‘25% 넘으면 홍대 프리허그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지만, 문 후보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전날 사전투표 마감 후 일부 온라인 게시판엔 ‘(문 후보를) 암살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문 후보 신변에 대한 위험 우려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촌 유세 도중 이른바 ‘커터칼 테러’를 당했던 전례가 있어 마냥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문 후보 측은 지지자들에게 경호상 통제 가능성을 언급하며 최대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는 모습이다.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문 후보의 경호는 캠프와 경찰, 그리고 근접 의원들이 중첩으로 철저히 한다”며 “특히 문 후보의 입장 및 퇴장 경로 확보와 프리허그의 질서있는 안내 등에 협조하지 않는 분은 예방적, 물리적 제지 및 이동 보호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확고한 국정운영 동력 확보와 압도적 당선을 위해 대중 접촉 유세는 계속 해야 한다”며 “우리가 함께 국민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문 후보를 보호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