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7일 오전 강원도 강릉을 찾아 산불로 화재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했다.
문 후보는 이날 강릉 화재 현장이 일정 계획에 없었지만, 화재 발생으로 이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입자 강원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방문했다.
그는 이날 오전 강릉 성산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 주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사고 수습에 나선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바람에도 가슴 졸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위험 반경에 있는 분들은 대피시켰다가 안전을 확인한 뒤 귀가시켜야 한다. 중앙정부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해 주민과 만난 문 후보는 “충분히 보상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강릉 화재 현장 방문 이후 강릉 아이스아레나 경기장을 찾아 내년 개막하는 평창 동게올림픽 준비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충북 충주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야권의 심장인 광주로 향해 정권 교체를 위한 표심을 자극한다.
문 후보는 8일 부산 유세 일정을 시작으로 대구와 충청을 거쳐 서울에서 유세를 끝맺는다. 2012년 대선 당시 선거 전날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에서 마무리한 것과는 반대 일정으로, 이틀간 'X'자 형태로 전국을 훑는 '통합형' 동선이다.
특히, 문 후보는 8일 마무리 유세를 ‘촛불 민심’의 성지인 광화문에서 실시하며 ‘광화문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