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새 정부의 경호실장으로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지명했다.
충남 금산 출신의 주 실장은 1984년 경호실 공채로 경호관에 임용돼 청와대에서 보안과장과 인사과장, 경호부장, 안전본부장 등을 거친 전문 경호관이다.
주 실장은 참여정부와 연이 깊다. 참여정부 때 경호실 ‘가족부장’으로 관저 경호 등을 맡다가 안전본부장까지 역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한 후에는 봉하마을에서 경호팀장으로 노 전 대통령 내외의 경호를 담당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때는 전직 대통령 등록 비서관으로 봉하마을에서 일했고, 이후에도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의 비서실장을 담당했다.
이번 제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중앙선대위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받아 문 대통령을 보좌했다.
주 실장은 경호실 조직과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어 경호실 개혁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