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13일 중부지방과 전북·경북 일부 지방에서 비가 예보된 가운데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 등 일부 구간에서는 오전부터 정체를 빚기도 했지만, 평상시 주말과 비교하면 크게 나쁘지 않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고속도로에서 정체되거나 서행하는 구간은 121.7㎞이다. 서울로 향하는 경부고속도로는 달래내고개→서초나들목 등 11.3㎞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부산 방향은 조금씩 차량이 몰리고 있다.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7.6㎞ 구간에서는 차량이 시속 40㎞ 미만으로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상습 정체 구간 중 하나인 서평택분기점→행담도휴게소 16.9㎞ 구간에서, 영동고속도로는 강릉 방향 여주나들목→문막나들목 20.0㎞가 정체 중이다.
판교 또는 구리로 향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경우, 계양나들목→송내나들목, 청계요금소→판교분기점 등 13.3㎞ 구간을 빠져나가는 데 평소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약 466만대의 차량이 전국을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이 4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이 40만대 등이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오전 8∼9시에 정체가 시작돼 오전 11∼12시에 차량이 몰리면서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체는 오후 5∼6시께 풀릴 전망이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승용차를 운전하면 서울에서 대전까지 2시간 7분, 강릉 3시간 33분, 광주 3시간 43분, 대구 3시간 45분, 부산 4시간 36분 등이 각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