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약 수준의 효능으로 미국ㆍ일본서 수천억 매출 기록
동아에스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일본 카켄제약이 개발한 주블리아는 '에피나코나졸' 성분의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 신약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카켄제약으로부터 이 제품을 도입했다.
주블리아는 손발톱에 대한 투과율이 높아 사용 전 사포질 없이도 유효성분이 손발톱 아래까지 도달하여 원인균인 피부사상균을 살균 한다. 약물이 담긴 용기와 브러쉬가 일체형이라 사용시 용기에서 약물이 흘러내릴 염려가 없고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블리아는 임상시험을 통해서 손발톱무좀에 대한 경구제 수준의 높은 효과와 국소도포제의 안전성을 인정받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2015년 북미지역에서는 약 3억4000만달러(약 4000억원), 일본에서는 약 199억엔(약 210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손발톱무좀 환자는 2015년 기준 전체 인구의 약 2.3%인 117만 명이다. 손발톱무좀치료제 시장규모는 먹는 경구제와 바르는 외용제를 합해 약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손발톱무좀은 흔하게 발생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질환이다”며 “경구제 수준의 우수한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의 주블리아가 손발톱무좀 환자들의 고통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