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종가 기준 역대 처음으로 2300선을 돌파한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고점을 경신했다.
23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9.70포인트(0.86%) 오른 2323.7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급등한 후 장중 2326.31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 10일의 장중 고점인 2323.22를 앞지르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가능성 등 정치적 불안감과 영국 자살폭탄 테러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기관 매수세가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2580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396억 원 어치를, 외국인은 362억 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16%)을 제외하고 일제히 강세다. 보험(2.34%)을 비롯해 금융업(1.79%), 운수장비(1.68%), 은행(1.40%), 건설업(1.40%), 증권(1.22%), 음식료업(1.14%), 철강금속(1.10%) 등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0.67%)를 필두로 현대차(0.88%), 삼성전자우(1.25%), 현대모비스(2.37%), 한국전력(0.83%), POSCO(1.23%), 삼성물산(0.38%), 삼성생명(2.54%)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54%)와 NAVER(-0.35%)는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