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김기정 <사진> 연세대 행정대학원 원장을 임명했다.
김 차장은 1956년 경남 통영 출생으로 경남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미국 코넷티컷대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얻었다. 이후 한국정치학회·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통일부에서는 통일정책평가위원을 맡았다.
이후 대통령 비서실 정책자문위원과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 위원회 위원을 지내며 대통령의 조력자 역할을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기정 2차장은 오랫동안 한반도 평화문제를 연구해온 학자로, 외교문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김 차장은 이번 인사로 현재 맡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장에서 사임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인사에 대해 “청와대 직제 개편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외교안보 수석 기능을 안보실로 이관해 1,2 차장을 신설한 것”이라며 “최근 안보는 다각적 국제 공조로 북핵 문제를 풀어야하는 외교 안보 영역으로 확장했다”며 1차장에 국방 안보 전문가, 2차장에 외교 전문가를 임명했다고 밝혔다.